유퀴즈 128회 _ 강동야학 김기훈 선생님

▣ 김기훈 선생님

- 낮에는 삼성전자 엔지니어, 밤에는 강동야학 과학 선생님 

- 13년간 100명의 제자를 가르침 

 

Q. 자기소개?

- 낮에는 삼성전자 엔지니어, 밤에는 강동야학에서 고등부 과학을 가르치는 김기훈 

 

Q. 밤에는 매일 강동야학에서 과학을 가르치시나요?

- 매일 수업이 있지 않아, 수업이 있는 날에만 수업함

 

Q. 보통 퇴근은 언제 하시는지?

- 매번 다르지만 야학이 있는 날은 5시에 퇴근하여 학교로 감

- 그 시간이 매우 막히는 시간대라 2시간정도 걸림

- 수업은 7시경 시작, 10시까지 함

 

Q. 삼성전자 엔지니어로 어떤일을 하는지?

- 반도체 설비의 결함, 관련 유틸리티(펌프,배관)의 결함 원인을 찾고, 해결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함

 

Q. 강동야학은 어떤학교인지?

- 비정규학교인 강동야학

- 학생들은 모두 검정고시 준비생

- 매년 4월, 8월 초,중,고 검정고시 통과를 목표로 함

 

Q. 학생들은 어떤분들인지?

- 처음 학교에 갔을때 젊은 사람이 있을것이라 예상했으나, 대부분 60~70대 어머님들

- 학생들은 낮에 일하고 밤에 수업 받을 옴

- 본인직업을 밝히지 않는 사람도 많음

- 공부를 하고싶어도 할 수 없었던 시절, 여자라는 이유로 학업 포기를 강요 받았던 분들

- 오빠만 학교를 보내고 본인들은 공부를 못한것이 한이되신 분들

- 일 평생을 가족을 위해 노력한 분들임

 

Q. 수업 분위기는 어떤지?

- 여고생들같은 분위기가 있음

- 교복입은 학생들이 시간이 시작 늙어간 느낌

- 첫사람 이야기, 현재 와이프 만난 이야기 같은것을 좋아함

- 나이가 많더 적던 연애사를 좋아하는것 같음

 

Q.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 못하면 어떻게 하시는지?

- 실천은 못하고 말로만 하는것이 있음

- 어머님들이 주무시면, "어머니 주무시면 안되요"하고 깨움

- 그 후 비몽사몽해 문제를 못 풀면 "다음주에 자녀 데리고 오세요, 아들 딸 일하면 손주 데려오세요" 라고 장난침

- 열심히 한다고 웃으시며 받아 줌

 

Q. 학생들의 고민 상담도 해주시는지?

- 수업시작전 어머님들이 모여, 간식을 먹으며 같이 수다를 떰

- 대화 주제는 건강 고민이고 상담해드림

- 자녀, 남편 고민도 많이 말함

 

Q. 학생 연령층이 높은만큼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나?

- 최선을 다함, 예를들면 뉴턴1법칙 관성의 법칙 같은 것

- 말로는 현재상태 유지하려는 성질이나, 와 닿지 않음

- 따라서 실사례로 설명함(버스타고 손잡이 잡았을때, 달리던 버스가 멈추면 앞으로 쏠린다 등)

- 실생활에 적용한 예시로 배우면 감으로 이해하기도 함 

 

Q.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는지? 

 

- 1. 수많은 불합격에도 끝까지 검정고시 도전하여 합격한 학생

· 일흔이 넘으신분, 5년넘게 학교 다녔으나 매번 중학교 검정고시 탈락함

· 그저 학교가 재밌어서 오시는분이라고 선생님들끼리 생각함

· 내년에도 올 것이라 생각 했는데, 결국 검정고시에 합격함

· 이 사례를 보고 선생님들이 반성하는 계기가 됨

· 수 없는 불합격에도 끊임없는 도전을 하셨음

 

- 2. 강동야학 졸업 후 선생님으로 다시 온 학생

· 강동야학을 졸업하고 2018년 초등학교 수학 선생님으로 다시 옴

·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꿈 이었다고 함

· 늦게라도 공부하여 꿈을 이룬것 같다,

· 학생이 선생님이 잘 가르쳐줘 시험을 잘 봤다고 하면 너무 기쁨

 

- 3. 한글을 익혀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게 된 학생

· 친구들과 노래방에가면 노래를 못해 안하고 듣는다고만 하는 학생이 있었음

· 사실 한글을 몰라 노래방 가사를 못 읽었던 것

· 강동야학에서 한글을배우고 친구들과 노래방에가 노래를 하게 됨

 

Q. 검정고시때 학생들 응원을 가는지?

- 야학에서는 검정고시가 축제같은 분위기임

- 검정고시 시험장 앞에서 육개장을 한 솥 끓여 아침을 드리고 응원하는 야학도 있음

 

Q. 검정고시 합격 소식을 들으면 기분이 어떤지?

- 그 어머님한테는 일생의 목표와 같은 합격소식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

- 고된 노력으로 스스로의 목표를 이룬것을 보면 너무 멋있다고 느낌